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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협회논단] 봄은 왔는데 골목상권은 얼어붙어
 
서영태 (사)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협의회장   기사입력  2023/03/24 [16:35]
▲서영태 전지협충남회장©아산뉴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되었지만 충남지역 경제여건은 완연한 경기 하강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우려된다.

 

지역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의 파산 사태는 엎친데 덮친 격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체력이 약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경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최근 충남연구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충남은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가 7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1월 제조업 생산지수는 100.8로 전년대비 11.5%, 1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9.6% 감소했다.

 

이와 함께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사출 플라스틱 업종과 같은 에너지 다소비 업체와 금리 및 공공요금 상승 등으로 소상공인의 경영부담이 가중되면서 장‧단기 대출금을 연체하는 소상공인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핵심산업이 위축되고 있고, 물가상승 압박 등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부담은 가중되고 있어 경제상황에 따른 취약 업종에 대한 한시적 경영부담 해소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생계를 이어가는 현장에서 만난 소상공인들의 가장 큰 고통은 역시 각종 공공요금 인상이다. 올해 ‘2월 충청지역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전기·가스·수도요금은 28.4% 상승해 2010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충남지역은 27.6% 올랐는데 전국 평균 상승폭을 웃돌았다. 소비자들의 닫힌 지갑도 쉽게 열리지 않으면서 소상공인들의 체감하는 어려움은 더욱 큰 상황이다.

 

실제로 서산지역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한 소상공인에 의하면 겨울철 난방비만 월 50만원 정도가 나왔는데 난방비 부담으로 조금 덜 틀고 아꼈는데도 공과금을 미납중이라고 하소연했다.

 

상황이 이처럼 급박해지자 21일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이수진 KB국민은행 기관영업부 본부장, 송용훈 충청지역그룹대표, 김두중 충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과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 지원 확대를 위한 특별출연 업무협약’이 열렸다.

 

이날 협약에 따라 KB국민은행 충남본부는 충남신용보증재단에 30억 원을 특별출연한다. 충남신용보증재단은 KB국민은행 충남본부 특별출연금을 바탕으로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450억 원 규모의 신용보증을 추가 지원한다.

 

또한, 충남은 지난 15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1조 원 규모의 중소기업·소상공인·농업인 등에 대한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소상공인들은 더 이상 빚을 내는 정책만으로는 버티기 힘들다고 말한다. 신용위기에 내몰린 소상공인들이 너무 많다는 점을 감안해서 실질적인 영업지원이 나와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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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3/24 [16:35]  최종편집: ⓒ 아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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