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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경 명인의 짚풀공예 초대전… 감탄과 찬사 불러온 100여점 전시
 
서영민 기자   기사입력  2022/11/24 [19:04]
▲  짚풀공예 명인 1호 우리집풀연구회 이충경  회장 © 아산뉴스


 셀 수 없을 만큼 오랜 세월 동안 벼 낟알을 털어내고 남은 줄기를 비롯해 밀대, 갈대 등으로 생활도구를 만들어 사용했던 우리의 조상들. 

 

볏짚으로 새끼줄을 꼬며 짚신, 심지어 갑옷까지 만들어내던 그 솜씨들이 이제는 세월에 밀려 맥이 끊기면서 기술전수는 고사하고 겨우 명맥만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 멀지 않은 우리 부모세대에서 그저 흔히 접할 수 있었던 그 시절의 물건들이 이제는 민속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을 정도의 귀한 물건들이 되고 말았다. 

 

그렇게 누구하나 명인이라 아니할 수 없는 그 시절 그 찬란했던 솜씨들이 사라져가는 안타까운 상황에서 한 사람의 명인이 새 생명으로 그 싹을 틔우면서 맥을 이어내고 있어 박수를 받고 있다.   

 

짚풀공예에 빠져 십 수 년의 세월동안 오직 한 길 혼을 쏟아 부은 짚풀공예 명인 1호인 우리짚풀연구회 이충경(여․61) 회장이 바로 그 주인공.

 

그는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아산의 외암민속마을 저잣거리 전시관에서 자신의 독보적인 작품 50여 종 10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장에는 짚신, 삼태기, 똬리, 주루목, 벌멍덕 등 전통 작품과 짚풀 의상, 기타, 미니 수수빗자루, 솔방울 모자 등 현대 창작작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또 과거와 현재의 짚신틀도 비교 관람할 수 있게 꾸며져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특히 3000년 짚풀공예의 역사를 거슬러 삼국시대 및 백제, 신라시대의 짚신을 자료에 의해 추정 재현하는 등 제작기법과 활용에 따른 짚신 15점을 최초로 제작해 짚신의 시대별 특징을 한눈에 엿볼 자리도 함께 마련했다.

 

오는 12월 1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짚풀공예 명인 초대 전시’는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작품들이어서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과 찬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충경 명인은 “삼천년의 세월을 함께 해 온 우리 민족의 전통공예를 살리기 위해 ‘시간이 가면 조금은 나아지겠지’ 하는 기대감으로 15년의 세월을 쏟아 부었다”면서 “꼬고 역어가는 긴 시간을 되풀이하던 중 오늘의 작품들이 나올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어 “이번 전시에서는 삼국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짚신의 변천과정을 자료를 토대로 작품으로 담아내는 특별전으로 첫 선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했다”면서 “오늘의 전시가 단초가 돼 대한민국의 짚풀공예가들이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충경 명인은 짚풀공예를 보전 전승하기 위해 해마다 전수교육도 실시하고 있으며 지역 장애인, 노인, 지역아동센터, 예술인, 자원봉사자 등 여러 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짚풀공예체험 교육도 펼치고 있다. 

 

▲     © 아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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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11/24 [19:04]  최종편집: ⓒ 아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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