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정호 연꽃단지 아치형 데크다리의 계단과 자갈 바닥이 휠체어장애인의 진입을 막고 있다.  © 아산뉴스

 아산시가 관광도시로 재도약하려면 장애인을 비롯한 교통약자의 이동권이 무엇보다도 온전히 확보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아산시는 관광객이 찾아오는 아산, 문화와 예술이 살아 있는 아산 등을 내세우며 도시이미지를 ‘아트밸리 아산’으로 브랜딩하기 위한 각종 사업들을 쏟아 내놓고 있다. 

신정호 주변에 산재한 카페 등은 갤러리로 활용해 국제 비엔날레를 창설하고, 신정호를 지방정원 및 국가정원으로 조성하겠다는 원대한 계획아래 신정호는 아산의 문체부흥 발상지로 새롭게 단장되고 있다.

신정호는 아름답고 생태환경이 뛰어나 예나 지금이나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아산의 명소다.

하지만 일부 시설들이 휠체어 장애인 등의 접근을 불편하게 하면서 아름다운 호수를 둘러보고 싶은 그들에겐 그림의 떡이 되고 있다.

이에 아산시장애인단체에서는 "신정호 등 관광명소뿐 아니라 시내 곳곳의 시설들이 개선되지 않고 있어 장애인들에게는 흉기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아산건설도 좋지만 선진도시로 가려면 이 같은 장애물이 없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다행히 박경귀 아산시장은 29일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우리 아산을 장애인이 편리하게 어디든지 가고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한 바 있다"며 시설개선을 약속했다. 

박 시장은 이어 "어제도 아산시 특별보고 검토회의를 통해 내년도에 장애인 이동에 불편을 초래하는 시설물에 대한 전수조사를 하도록 논의한 바 있다"며 "특히 우리 신정호 아트벨리가 조성될 때 지방정원과 국가정원을 조성한다는 것은 전국에 그런 관광객 또는 국외의 관광객을 모실 수 있도록 초대한다는 뜻이다. 그걸 하기 위해서 우선 장애인도 그러한 시설들을 마음껏 누릴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무장애 국가정원, 무장애 지방정원을 만들어야 된다'라는 기조를 저희가 갖고 있다. 신정호 부분 부분에서 이용불편을 초래했던 그런 내용뿐만 아니라 보행권의 장애를 초래하는 그런 보도 승강장의 높이 등등을 섬세하게 챙길 예정이다. 그리고 제가 11월에 장애인단체와 함께 우리 시내권을 직접 살피면서 불편사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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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단보도가 아닌 엉뚱한 쪽의 경계턱을 낮췄다.   © 아산뉴스

▲  경계석만 낮춰 놓아 인도바닥의 경사가 가파르다.   © 아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