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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 석공예 장인, 외길 인생 반세기…2022 우수 숙련기술자 선정
 
서영민 기자   기사입력  2022/09/14 [17:47]
▲ (사진= 사단법인 스마트4차산업혁명협회 제공)2022년 우수 숙련기술자로 선정된 석공예분야 김진명 장인이 자신의 작업장에서 다보탑을 수호할 ‘사자상 앞에서 활짝 웃고 있다.     © 아산뉴스


▲ 중학교 졸업하자마자, 집안형편 어려워 '정(釘)'을 손에 잡고 50여년 훌쩍

▲ 전국 사찰 등에 설치한 불상 등 500여점…"내 손은 하루도 성한 날 없었다" 

▲ 40년전(1982년) 천안시 풍세면 법왕사에 '천연동굴 약사여래불상' 제작에 이어

▲ 10년전(2012년) '지장보살 마애석불' 완성하며 유명세, 불교문화 예술 보급에 앞장

 

 (사)스마트4차산업혁명협회(이사장 임상호)는 협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진명(67세) 진명석재사(아산시 배방읍 소재) 대표가 최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선정한 2022년도 석공예 분야 '우수 숙련기술자'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정부가 인정한 2022년 '우수 숙련기술자'는 숙련기술인 최고의 영예인 '대한민국 명장'에 이어 다음 단계인 41개 직종에서 81명이 선정됐다. 숙련기술장려 사업의 취지와 산업동향을 고려해 선정하는 만큼 생산업무에서 최소 7년이상 종사한 자를 선정한다. 이에 비해 김진명 대표는 석공예 분야 직종에서 50년이 훌쩍 지나서 선정됐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긴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 명장(19명)과 숙련기술전수자(6명)와 숙련기술 모범사업체(3개)도 선정됐다.     

 

"중핵교(중학교)를 마치자 마자 ‘정(釘)’을 잡고 손등이 까지고 피가 흘러도 작업에만 몰두해 왔습니다. 그 세월이 50여년이 훌쩍 지나서 이제 인정받았다고 생각하니 감개무량합니다."

 

자신을 ‘장인(匠人)’으로 호칭해 달라는 김진명 대표의 소감은 담담했다. 

 

과거 50여년전 김진명 장인은 고향인 보령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이후에 석공예 분야에 입문해 총 51년 이상 숙련 기술자로 활동해 왔다. 예산의 수덕사, 천안의 광덕사 등 전국에 있는 사찰을 중심으로 그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가운데 김 장인의 최대 역작(力作)의 하나로는 단연 '지장보살 마애석불'이다. 꼭 10년전 약 5개월에 걸친 작업 끝에 완성한 이 석불은 천안시 풍세면에 위치한 법왕사의 중심에 있다. 대웅전에 좌정하면 창밖으로 '지장보살 마애석불'을 만날 수 있다.

 

▲ (사진= 사단법인 스마트4차산업혁명협회 제공) 온화한 미소를 짓는 ‘지장보살 마애석불‘, 천안시 풍세면의 법왕사에 있는 ‘지장보살 마애석불‘ 제작과 조성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아산뉴스

 

또, 이보다 앞서 13년전 약 1년간에 걸친 작업 끝에 완성한 예산군 덕산면 광덕사에 위치한 9층 석탑은 고려시대 세워진 국보 '월정사 9층 석탑'을 1:1 크기로 재현한 것으로 이 사찰을 찾는 불제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 (왼쪽 사진= 보건농부 블로그에서 캡쳐한 예산군 덕산면 광덕사 9층 석탑)(사진= 스마트4차산업혁명협회 제공) 오른쪽 김진명 장인이 예산군 덕산면 광덕사에 세운 ‘월정사 9층 석탑’을 재현한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 아산뉴스

 

그는 지금까지 전국 사찰을 중심으로 불교문화 예술 보급에 앞장서며 500여점을 작품을 남겼다고 회고한다. 최근 △2018년 제53회 전국기능대회 석공예 직종 2위(은메달) △2017년 제52회 전국기능대회 석공예 직종 4위(우수상) △2017년 충청남도 기능경기대회 석공예 직종 1위(금메달)를 잇따라 수상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2018년 문화재수리기능자 자격증 취득(한식 쌓기석공, 문화재청) △2017년 문화재수리기능자 자격증 취득(한식 가공석공, 문화재청) △2002년 석공기능사를 취득하기도 했다.

 

이와는 별도로 후진 양성을 위한 노력으로 △석재 가공 기계 학습도구 △‘NCS 석축 및 한옥 석 시공 매뉴얼’ 저술 △음이온과 음향발생 기능이 있는 옥돌을 이용한 조명기구 연구 △조선시대 왕릉 석인상(문인석, 무인석)의 크기에 관한 연구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전국에 산재해 있는 석공예작품 책으로 정리… 후배양성에도 몰두"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김진명 대표는 "그동안 전국에 산재해 있는 석공예 작품들을 책으로 정리하는 작업과, 우수 숙련기술자로 선정된 만큼 기술과 현장 경험을 토대로 시급한 후배 양성에 몰두하겠다"며, "기술 강국 대한민국 석공예 분야 발전에 디딤돌이 되겠다는 각오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남은 생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특히, "정부가 인정하는 대한민국 석공예 명장으로 거듭나는 노력을 통해 충남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 있는 국가문화재급 보물의 부활을 위해서도 헌신 하겠다"고 약속했다.

 

고용노동부가 매년 선정하는 대한민국 명장, 우수숙련기술자, 숙련기술전수자, 숙련기술 모범사업체 등은 산업현장에서 15년 이상 종사한 최고 수준의 숙련기술 보유자로서, 등급과 직종 분야별로 선정한다.    

 

한편, 김진명 장인은 충남도가 숙련기술 장려에 관한 조례와 규정에 따라 지역산업 현장에서 최고 수준의 숙련기술을 보유한 기술자로서 고용노동부장관이 고시한 해당 직종에서 15년 이상 종사하고 도내 산업현장에서 5년 이상 종사한 숙련기술 발전 및 숙련기술자의 지위 향상에 크게 공헌한 사람을 선정하는 ‘2022년도 충청남도 명장 선정계획’에도 신청한 상태로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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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9/14 [17:47]  최종편집: ⓒ 아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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