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opinion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충남협회논단] 마을 농산물, 우리가 먼저 팔아줘야
 
서영태 (사)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협의회장   기사입력  2021/11/05 [15:32]

 수확의 계절을 맞아 우리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 판매가 걱정되고 있다.

 

▲서영태 전지협충남회장©아산뉴스

특히 학교급식 시장은 연간 5조 6000억 원 규모로 관련 업체만 1만 개에 이르지만 충남의 경우 지역산 사용비율이 현저히 낮아 농민들의 고민이 크다.

 

지난달 30일 제주도 하나로마트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삼 등 충남 농산물의 유통활성화를 위한 판촉행사가 개최됐다.

 

2018년 체결한 ‘충남-제주 농산물 상생유통협약’ 이후 12회째인 이날 판촉행사에는 양승조 지사와 고봉주 제주시농협 조합장을 비롯한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장에서 수삼, 고구마, 배, 표고버섯 등 도 대표 농산물 12개 품목에 대한 판촉활동과 컵과일, 수삼 증정행사를 함께하며 충남 농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충남도는 제주 하나로마트에서 연간 3-4회 판촉행사를 통해, 올해까지 총 71억 원의 농산물을 판매하는 실적을 거뒀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충남산 농산물을 널리 알리고 판매하려는 노력이 이어지는 반면 비판을 받고 있는 곳도 있다.

 

최근 충남 부여지역 농·축협들이 수입산을 유통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부여축산농협 본점 마트 판매 품목은 필리핀산 바나나, 미국산 석류, 페루산 아보카도, 태국산 망고, 남아연방 자몽, 중국산 낙지, 기니아산 서대 등이 목격됐다.

 

부여군 최대 로컬 직매장인 ‘부여농협로컬푸드직매장’도 축산하나로마트에 비해 수입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기는 하나 수입산 바나나와 해산물이 유통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농협뿐만 아니라 충남도내 학교급식센터 가운데 지역농산물 사용 비율이 너무 낮아 농민들에게 지적을 받기도 한다.

 

실제로 도의회에서 2019년 충남의 학교급식 식품비 사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약 2만 6000톤 중 지역산 사용량은 8778톤(33%), 금액을 기준으로 보면 1849억 원 중 547억 원(30%)에 불과했다.

 

수산물의 경우 금액 대비 1.5% 수준으로 거의 전무했고, 전체 식재료 비용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가공품의 경우 지역산 사용 비중이 6.7%에 그쳤다.

 

가공품 중 가장 많은 금액을 차지하는 김치의 경우 전체 구매금액 82억 원 중 62억 원을 다른 지역산 구매에 사용했고, 특히 만두와 빵, 어묵, 치즈 등 168개 품목은 100% 타지역 제품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금액이 연간 24억 원에 달하는 떡류의 경우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PCCP) 인증을 받은 도내 업체가 여럿 있지만 대형유통업체의 공급 비중은 50%대를 넘고, 심지어 도내 일부 지역에선 한 두 개 업체가 독점 납품하는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타 지역의 경우 농산물은 물론 가공품도 의무적으로 지역산으로 사용하고 의무량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사업비를 반환토록 시스템을 만든 점을 검토해서 지역농산물 이용률을 높이길 바란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네이버 네이버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21/11/05 [15:32]  최종편집: ⓒ 아산뉴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주간베스트 TOP10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