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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박경귀, "탕정 2지구 도시개발사업…철학도 없는 졸속"
 
서영민 기자   기사입력  2020/03/17 [17:47]
▲ 박경귀 미래통합당 아산시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 박경귀 동행캠프) © 아산뉴스

 

 "탕정·음봉을 워터 웨이 품은 상업·업무 시가지로 개발해야"

 

  미래통합당 아산시(을) 박경귀 예비후보가 탕정 2지구 도시개발사업은 미래도시에 대한 철학도 없는 '허울'에 불과한 졸속사업이며 시민을 우롱하는 선전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박경귀 예비후보는 17일 오후 그랜드 비전 3차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탕정2지구 도시개발 사업의 전면 수정을 요구하면서 자신이 구상한 새로운 비전을 사업에 반영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최근 코로나19 상황을 감안, 기자 초청 없이 당직자 일부만 참석한 가운데 열린 비대면 영상기자회견에서 박 예비후보는 “탕정2지구 도시개발로 인해 음봉·탕정 주민들이 재산권에 중대한 손실을 강요받는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고, 아산의 소중한 금싸라기 땅을 LH공사에 헐값에 넘기는 졸속 개발로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아산의 100년 미래를 이끌 도시개발 전략을 담아 전면 수정할 것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산시는 2019년 5월 30일 아산탕정2지구 도시개발구역을 지정하며 사업 내용에 대한 주민 공람을 시작으로 음봉면 탕정면 일원 357만1801㎡(약 108만평)을 수용해 아파트 1만2535세대를 짓고, 산업단지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 아산탕정2지구 도시개발구역 토지이용계획도(자료: EIASS)     ©아산뉴스

 

"전략과 고민 없는 사람들이 주도한 졸속사업"


 박 예비후보는 “이 사업이 사업지구 내 탕정, 음봉 일원 토지자산의 특성과 미래 자산 활용 가치, 올바른 토지이용 방향에 대한 깊은 이해와 숙고 없이 추진되고 있다”며, “미래도시개발에 대한 철학이 담겨 있지 않고, 한마디로 아산 발전에 대한 전략과 고민이 없는 사람들이 주도한 졸속 사업”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사업구역은 천안 시세와 아산 시세 사이에 낀 개발 압력이 가장 높은 황금토지”라며, “대규모 아파트와 산업단지를 조성할 것이 아니라, 이미 형성된 대규모 아파트 거주민이 인근에서 편리하게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가지와 천안의 경제활동 유동인구를 유입시킬 새로운 도심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탕정 트라팰리스 아파트 4천 세대, 음봉 포스코·초원·삼일 아파트 등 7천 세대는 대부분 천안에서 일상 경제활동을 한다. 아플 때 갈 병·의원 하나 제대로 없다”며 “상업·업무 활동의 근거지인 시가지가 전혀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천안의 팽창되는 개발 압력을 아산이 선제적으로 수용해서 천안에서 아산으로 경제활동인구가 유입될 수 있는 명품 시가지 개발을 새로운 목표로 설정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박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탕정2지구 도시개발 사업이 환지방식이 아닌 수용을 주된 방식으로 진행해 주민과 토지주에게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안겨 준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업지구에서 빠진 자연마을은 도시개발이 될 경우 마을이 고립된다. 사업지구로 편입되면 수백 년 이어온 마을이 송두리째 사라지게 된다. 그렇다고 마을 단위로 집단이주단지가 보장되지도 않는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환기했다.

 

또한 “탕정 트라팰리스 4천세대, 음봉 포스코 아파트 등 7천세대 주민들은 일상 소비생활을 대부분 천안에서 하고 아산에서 잠만 자는 형국으로 탕정·음봉 지역이 베드타운 역할에 그치고 있다. 이로 인해 아산의 부는 계속 천안으로 흘러들어가고, 아산 경제에는 보탬이 되지 않는다”며 “아산 동부지역은 자족도시가 아니라 종속도시”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번에 음봉 포스코 아파트 등 5천여 세대가 밀집 거주하는 바로 코앞에 산업단지로 채우겠다는 토지이용계획은 불공평하고 기형적”이라며, “대규모 산업단지는 밀집주거지역에서 최소 1km 이상 떨어져야 적정하다. 그런데 아파트 정문이 맞닿은 628도로 건너편 바로 앞에 산업단지를 짓는다는 황당한 계획에 말문이 막힌다”며 “이는 음봉 주민들을 철저히 무시하는 처사이고 도시계획의 기본 원리에서 보아도 기형적”이라고 비판했다.

 

▲ 음봉 대규모 아파트 밀집지구 앞에 계획된 산업시설단지 구역도(붉은 선 안, 자료 :박경귀 제공)     ©아산뉴스

 

"중대한 정책 실패… 주변 교통망에 무임승차 하려는 꼼수"

 

 박 예비후보는 “사업 추진에 따라 발생하는 교통수요를 흡수할 새로운 광역교통망 개선 계획이 전혀 없다. 처음부터 628도로(4차선)와 신설되는 탕정 남북축 도시계획도로(6차선)를 사업경계에서 제외했다”며 “이는 도시개발로 엄청난 교통유발을 하면서 새로운 교통망 개설 없이 주변 교통망에 무임승차를 하려는 꼼수”라고 지적했다. 

 

덧붙여 “12,535세대 건립 계획도 천안·아산 지역 아파트의 객관적 수급 전망 없이 설정된 목표로써 공급과잉의 부작용만 낳게 될 것”이라며 “이 계획대로 아파트가 건축된다면 신규수요 없이 주변 지역의 이전수요만 늘어나 당장 건축 수령이 오래된 탕정 트라팰리스 아파트(4천 세대), 음봉 포스코·초원·삼일 아파트(7천 세대)의 가격 하락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고 우려했다.

 

이런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는 탕정2지구 도시개발 사업에 대해 박 예비후보는 “중대한 정책 실패다. 이건 정상적인 신도시가 아닙니다. 허울에 불과하다. 시민을 우롱하는 선전”이라며 혹평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 사업은 사업지의 토지 형상과 잠재력을 제대로 평가하고 그에 걸맞은 개발 테마와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하지 못했다”며 “사업지는 동서와 남북으로 관통하는 매곡천이 있고, 6차선 남북대로와 아산~천안 동서 대로들이 단계적으로 개설될 예정이다. 이러한 토지자산의 현황과 특성을 극대화시키는 개발 전략을 담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남북축 대로를 중심으로 좌우를 도시계획 구역으로 확대 설정하고 상업·업무지구로 지정해서 신도심을 형성, 토지이용의 효율을 극대화시키면 6차선 광로를 품은 아산의 새로운 명물 동부 도심으로 육성할 수 있다”며 대안을 제시했다. 

 

특히 “탕정지역 매곡천을 워터 웨이(Water Way)와 음봉지역 매곡천을 커널 웨이(Canal Way)로 개발해야 한다. 수로 양 옆으로 상업·업무 지구를 배치하여 수변 산책로와 야외 카페·공연시설·음식점, 특산품 판매점 등이 배치, 도심 속 휴식과 볼거리를 누릴 수 있는 워터 프론트를 품은 신개념의 미래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한 “사업지 내 탕정·음봉 지역은 수변축과 대로축을 두 축으로 새로운 도심형성을 위한 도시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개발 전략을 제시하면서 이를 위한 토지이용계획의 전면 수정을 요구했다.

 

박 예비후보는 끝으로 “토지는 개개인의 소유이지만 지역 발전을 위해 소중히 관리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할 공동의 자산이기도 하다”며 “현 사업계획이 아산의 미래 비전에 걸맞은지 여부를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아산의 미래를 위한 바람직한 전략이라면 과감히 전면 수용하는 열린 자세를 갖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탕정2지구 도시개발 사업은 아산시와 지역 국회의원이 역점 추진한다고 공언해온 사업이다. 이번에 박경귀 예비후보가 강력한 비판과 대안을 제시함에 따라 사업변경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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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3/17 [17:47]  최종편집: ⓒ 아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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