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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협회논단] 리더십 역량 필요할 때 해외로… 기가 막혀
 
서영태 (사)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회장   기사입력  2020/01/31 [14:29]
▲서영태 전지협 충남회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비상에도 불구하고 충남 13개 시·군의회 의장들이 최근 동유럽으로 연수를 떠나 주민들에게 지탄을 받고 있다.

 

1월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국민 세금으로 가는 해외연수 폐지'를 촉구하는 글 중에 충남도민이라는 청원인에 의하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이 시국에 여행을 떠난 기초의회 의장들의 태도가 기가 막혀 청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중국 우한에 고립된 교민·유학생 등 700여 명을 격리 수용할 임시생활시설로 아산이 최종 결정된 상황에 떠난 출장이었다.

 

충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 관계자에 의하면 지난 28일 동유럽 3개국으로 '리더십 역량 강화' 국외 연수를 떠났다. 연수는 충남 내 15개 시·군 의장 중 천안시와 금산군 의장을 뺀 13명이 참여했으며 7박 9일간 오스트리아와 체코, 헝가리를 둘러볼 계획이다.

 

연수 목적은 의장으로 갖춰야 할 리더십 역량 강화 습득, 선진 문화관광시설 벤치마킹 및 현장견학을 통한 시군발전 방향 모색, 상호 간 협치 및 공동체 의식 함양을 통한 충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 발전 방안 모색이라고 알려졌다.

 

이와 관련 청원인에 의하면 이번 연수에 참여한 기초의회 의장들은 모든 비용을 토해내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할 것과 해외 연수 폐지를 요청했다.

 

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로 지역 주민이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의회 지도자들이 외국으로 나간 기간에 우한에서 탈출한 교민들이 아산에 격리되는 모순되는 상황에서 주민들의 비난은 더욱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공직자 해외연수에 대해 더욱 면밀하게 검토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꼭 필요한 해외 연수와 교육봉사인지를 철저히 가려내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도교육청의 해외교육봉사 참사에서도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점이 있다. 충남교육청에 보고된 일정대로라면 이날 교육봉사활동을 하고 있어야 할 시간이었으나 트레킹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진 점이다.

 

이에 대해 충남교육청은 사고가 난 당일에도 이 일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국은 교육봉사활동 기간 중 네팔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는 금요일과 주말을 이용해 현지 기상 사정이 좋아 가이드와 함께 인근지역 트레킹에 나섰다가 갑자기 변한 기상상태로 눈사태를 만난 것으로 해명했다.

 

한편, 현지에서 직접 과제를 갖고 찾아다니면서 연구성과를 내야하는데, 여행사에 일임하고 패키지 투어를 하는 해외 연수가 더욱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이에 연수실적을 제대로 검증하고 치밀한 보고서를 제출하게 만들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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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1/31 [14:29]  최종편집: ⓒ 아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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