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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협회논단]불명예 벗으려면 노인문제 개선해야
 
서영태 (사)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회장   기사입력  2019/09/25 [18:36]
▲서영태 전국지역신문협회충남회장

 충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살률 전국 1위라는 불명예에 올라 논란이 커지고 있다. 도정 최우선 과제로 정해 자살 예방에 주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불명예를 안고 있는 상황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사망원인 통계에서 충남의 인구 10만 명 당 자살률이 30명에 육박했다. 충남은 2017년 26.2명에 이어 지난해 29.8명으로 전국 자살률 1위 자리에서 2년째 이어지고 있다.

 

최근 10년간 자살률 1~2위 기록만 8차례인데 양승조 충남지사까지 나서 자살률 1위의 불명예를 극복하자고 강조하고 있지만, 높은 자살률은 쉽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

 

특히 취약계층인 독거노인들이 위험하다. 충남연구원이 발표한 ‘충남 취약계층 노인의 공간적 분포’ 자료에 따르면 도내 65세 이상 독거노인은 9만 1903명으로 전체 노인 인구의 25.4%를 차지한다.

 

지역별로는 논산시가 31.8%로 가장 비율이 높았고 보령시와 서천군, 금산군, 청양군, 부여군 등이 30% 이상으로 집계되면서 노인 자살 문제가 너무 심각한 상황이다.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자살 생각 유경험 노인을 조사한 결과 홀로 살고 있는 노인의 10.6%(2017년)가 자살을 생각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부부생활을 하고 있는 노인(5%)과 자녀와 동거한 노인(5.9%)보다 두 배 가량 높은 수치다.

 

노인들의 주된 자살 생각 이유로는 경제적 어려움이 27.7%로 가장 비중이 컸고 건강문제(27.6%), 배우자·가족·지인 갈등(18.6%), 외로움(12.4%) 등 순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노인학대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어르신들의 인권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확산되어야 한다.

 

최근 당국의 노인학대현황보고서에 따르면 노인학대사례 4,622건 중 가정 내 학대가 4,129건(89.3%)으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충청남도 2017년 통계에서도 가정 내 학대가 80.9%로 지난 3년 동안 시설 및 기타 장소에서의 학대 발생은 줄어들고, 재가 거주노인의 학대발생이 급증하고 있다.

 

학대를 가하는 행위자는 아들, 배우자, 딸, 며느리, 사위, 손자녀, 친척 등 친족의 경우가 3,931명(77.1%)으로 학대 행위자의 대부분이 가족이 차지하고 있으며 피해노인은 학대 가해자가 자녀일 경우, 가해의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고 부모인 자신을 비난하고, 죄책감을 가지게 된다고 한다.

 

노인학대는 무조건 신체적 폭력이나 고통을 가하는 행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폭언이나 욕설, 협박 등 정신적인 괴롭힘도 노인학대에 포함된다. 노인학대유형은 신체적, 정서적, 성적, 경제적, 방임, 유기학대로 구분되는데 이중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학대가 정서적학대라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학대피해노인을 위한 복지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1577-1389를 통해 24시간 어디서나 노인학대 신고상담 운영을 통해 현장조사, 학대피해노인 및 학대행위자, 가족에 대한 상담, 노인보호사업 및 노인학대예방을 위한 홍보, 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만약 주위에 학대피해로 고통을 받는 어르신이 있다면 혼자서 견뎌내기 매우 어려운 일이기에 복지서비스를 이용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심각하게 고려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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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9/25 [18:36]  최종편집: ⓒ 아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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