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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대상자를 대변하다니… 의회 모욕 말라"
 
서영민 기자   기사입력  2019/07/01 [16:25]
▲  자유한국당 소속 아산시의원들이 긴급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   © 아산뉴스

 

 - 아산시의회 한국당 소속 의원들, "홍성표 의원은 의회와 시민에 사과하라" -

 

 아산시 민간위탁사업을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특혜공방이 반박과정에서 또 하나의 불씨가 생성되고 있다.

 

복기왕 청와대 정무수석이 아산시장 재임 시절 친구 이모 씨에게 수의계약을 통해 수십억의 특혜를 줬다는 자유한국당 소속 장기승 의원의 의혹 제기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홍성표 의원이 자신의 이름으로 해당 업체 A사의 입장문을 기자들에게 배포함으로써 한국당 소속 의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시민을 대변해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의원이 감사대상자를 대변하고 나선 것은 시 감사권에 대한 압박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한국당 소속 심상복·전남수·장기승·맹의석·이의상 의원은 1일 오후 1시 시청 브리핑실에서 긴급기자 회견을 열고 홍 의원을 향해 더 이상 의회를 모욕하지 말라며 날을 세웠다.

 

이들은 먼저 "이번 213회 제1차 정례회 2019년 행정사무감사의 의정활동을 수행하면서 집권당이자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이해할 수 없는 횡포에 개탄을 금할 수 없어 이 자리에 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홍성표 의원은 감사대상자였던 이모 씨의 대변자를 자처하고 있다며 의정활동의 꽃이라 불리는 대의기관인 의원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고 모욕했다고 성토했다.

 

▲ 아산시의회 장기승 의원이 복기왕 전임시장 명의로 발급된 영수증을 들어보이고 있다.   ©아산뉴스


 이들은 "지난 5월 아산시 방축동 신정호 자전거대여소를 운영함에 있어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영수증 발급이 사퇴한지 1년이 넘은 복기왕 전임시장 명의로 발급되고 있다는 보도를 접하면서 허술한 운영에 의구심을 품고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년 동안 수탁기관으로 이씨가 선정돼 운영 중이라는 것과 수십억 원의 세금이 집행돼 운영돼왔다는 사실을 접하고 행감자리에 증인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했었다"고 밝혔다.

 

이들 의원들이 밝힌 바에 따르면 집권당이자 다수당인 민주당 의원들의 밀어붙이기로 인해 증인신청은 무산됐고, 대신 참고인 출석요구로 협의가 이뤄졌다. 그러나 문화관광과 행감에 이씨는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달 20일 복지환경위원회 행감에서 이 씨가 불출석을 통보했기에 재차 참고인이 아닌 의무감이 따르는 증인채택으로 요구했으나, 민주당 의원들은 이를 거부해 무산시켜버렸다.

 

대의기관인 의회의 행감은 시민들의 세금집행이 잘되고 있는지 잘못된 건 없는지 발전방향은 없는지 검증하고 개선하려는 것이 의정활동이라고 강조한 이들은 "민주당 의원들은 수십억 원의 혈세가 집행된 수탁기관인 이씨를 증인으로 세우지 못하게 막았다. 이런 횡포로 인해 소수당이자 힘없는 야당으로서는 시민들에게 의혹을 알리는 방법 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 씨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들은 "답변을 하려면 대의기관인 의회에 와서 하면 되지, 참석도 않고 뒤늦게 반박자료를 보내는 것은 또다시 의회를 무시하고, 시민들에게 뒤통수를 날린 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이씨는 아산시 감사위원회에서 감사를 받고 있는 업체다. 어떻게 시민을 대변해 집행부를 감시 및 견제하는 사명을 가진 홍 의원이 감사대상자인 이 씨를 대변하고 나설 수 있다는 말인가"라고 개탄하면서 "이것은 시의원 자격으로 이 씨를 봐주기 위한 시 감사권에 대한 압박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동료 의원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고 대의기관인 의회와 34만 아산시민들을 모욕한 행태를 공개적으로 사과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이들은 끝으로 "의회의 위상을 추락시키고 의원본연의 책임을 망각한 홍성표 의원에 대해 윤리위원회 제소 등 모든 법적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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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7/01 [16:25]  최종편집: ⓒ 아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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