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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협회논단]구직자의 근심, 정말 공정할까
 
서영태 (사)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협의회장   기사입력  2019/06/07 [08:12]

 좋은 일자리가 부족한 현실에서 채용기회를 늘리는 기관과 업체의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  서영태 (사)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협의회장© 아산뉴스

 

NH농협은행 충남본부는 3일 역대 최다 인원인 27명의 지역인재를 채용해 임용장을 교부하고 새내기 행원의 첫 걸음을 축하했다.

 

농협에 따르면 27명의 신규 직원은 천안·서산·당진·논산·예산 등 충남 각 지역의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지역인재로 채워졌으며, 이날부터 충남의 각 영업점에 배치돼 지역 주민들에게 금융혜택 제공을 위한 업무를 시작했다.

 

NH농협은행 충남본부는 지난해 11월에도 19명의 지역인재를 채용해 올해 1월 일선 영업점에 배치하는 등 지역 인재 채용에 앞장서 충남도 일자리 창출 및 경제발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충남지역 청년들에게 채용의 문이 넓어지는 것은 참 반가운 일이다.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는 것은 꼭 필요하고 적극적인 채용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런데 구직자들에게 더욱 민감한 문제는 얼마나 공정한 룰이 적용되는가의 여부이다.

 

최근 충남소방본부의 소방공무원 채용 체력시험 오류 논란이 일고 있다. 충남소방본부는 지난달 9일부터 16일까지 예산군 삽교국민체육센터에서 소방공무원 채용 체력시험을 진행했다.

 

이 기관의 채용시험에 참여한 한 수험생은 윗몸일으키기 체력시험을 치르던 중 측정 장비의 이상으로 떨어졌다며 재시험을 요구하고 있다. 이 수험생은 지난 9일 윗몸일으키기 횟수를 재는 시험을 치렀지만 측정 장비가 상체가 올라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해 0개로 처리돼 탈락했다고 주장했다.

 

충남소방본부가 이날 오후 공개한 시험 당시 영상은 박씨가 측정 장비 위에서 가슴에 손을 얹은 채 센서가 있는 곳까지 상체를 올렸음에도 기록되지 않는 모습이 찍혔다.

 

문제 제기에 대해 소방본부는 관계자에 의하면 윗몸일으키기는 측정전 테스트 시 등판 및 머리센서 인식 여부를 수험생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측정관은 센서 이상 유무 확인과 응시자 신체조건에 맞게 센서 조정 기회를 본인에게 직접 부여하고 있어 시험 과정에 문제는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이처럼 구직자들은 과연 공정한 채용이 보장되고 있는지 매우 염려한다. 실제로 충남지역 공공기관의 허술한 채용관리가 감사에서 무더기로 적발됐다. 감사에선 인맥에 의한 직원채용과 규정을 어긴 채용절차 등이 주로 문제됐다.

 

충남도 감사위원회는 최근 관내 20개 지방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채용전반에 관한 감사(전수·심층조사)를 벌여 총 38건의 지적사항을 적발, 해당 기관에 행정상 38건·신분상 7건의 처분을 요구했다.

 

감사는 채용청탁, 부당지시 여부, 채용업무 부적정 처리여부 등에 초점이 맞춰졌으며 대상기관(괄호는 적발건수)에는 ▲충남개발공사(5건) ▲충남청소년진흥원(4건) ▲평생교육진흥원(2건) ▲인재육성재단(2건) ▲충남문화재단(1건) ▲충남연구원(1건) ▲충남테크노파크(2건) ▲충남신용보증재단(1건) ▲충남역사문화연구원(3건) ▲천안의료원(5건) ▲공주의료원(3건) ▲서산의료원(2건) ▲홍성의료원(2건) ▲충남체육회(2건) ▲충남장애인체육회(1건) ▲교통연수원(2건) 등 지방공공기관이 포함됐다.

 

기관별 현황에선 천안의료원과 충남개발공사의 감사 적발건수가 가장 많았다. 또 지역의료원 4곳에서 적발된 건수(12건)는 전체 감사적발 건수의 30% 비중을 차지했다.

 

충남지역 공공기관의 허술한 채용관리가 감사에서 무더기로 적발된 점을 살펴보면 여전히 공정하지 않은 현실이 개선되지 않고 부조리로 남아 있다.

 

감사에서 지적을 받은 것처럼 인맥에 의한 직원채용과 규정을 어긴 채용절차 등이 주로 문제되고 있다는 점에서 구직자들이 분노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채용기회를 늘리는 것도 필요하지만 공정성을 보장하는 시스템이 더욱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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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6/07 [08:12]  최종편집: ⓒ 아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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