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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斷]규제 때문에 생명구조를 못해서야
 
서영태 (사)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회장   기사입력  2019/01/16 [16:01]

 충남지역에서도 가장 심각한 의료사각지역은 섬지역이다.

▲ 서영태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회장     © 아산뉴스

 

그나마 주민들의 든든한 건강지킴이 역할을 하는 병원선 충남501호(충남병원선)가 7일 보령 대천항에서 도민 건강과 무사운항을 기원하는 안전운항 기원제를 올리고 보령 원산도를 시작으로 올해 진료활동에 들어갔다.

 

‘바다 위 종합병원’으로 불리는 충남병원선은 1979년 처음 닻을 올렸다.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것이다.

 

충남병원선은 보령·태안 등 연간 6개 시·군 29개 유인도서 주민을 대상으로 의료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충남병원선이 진료한 인원은 2011년 19만6753명, 2015년 21만8421명, 2018년 20만733명 등이다. 최근 8년 동안 172만5970명이 진료를 받았고, 올해도 20만명을 진료할 계획이다.

 

충남 섬마을을 비롯한 오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갑자기 쓰러질 경우 어떡해야할지 대책마련이 어렵다는 것이다.

 

국립중앙의료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급성 심근경색이 발병한 뒤 응급실 이동까지 120분을 초과한 지방자치단체는 158곳이나 집계됐다.

 

충남은 대부분 지역인 81.3%에서 골든타임이 초과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세종은 0%로

 

모든 주민이 120분 만에 응급실로 이송돼 차이를 보였다. 급성 심근경색은 발병 후 30분 뒤부터 괴사가 일어나는 등 시간을 다투는 질병이다.

 

이처럼 충남 대부분 지역이 응급 의료 인프라 취약지역으로 나타남에 따라 지역 심혈관질환센터를 설치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예산부족으로 여전히 의료사각지대가 대부분은 충남지역은 닥터헬기에 많은 부분을 의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9월까지 전국적으로 닥터 헬기로 이송한 환자 수는 5000명을 돌파했다. 많은 응급환자를 구하고 있지만 더 많은 사람을 구할 수 있는데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시골마을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는 안타까운 순간들이 종종 찾아온다. 처음부터 헬기로 이송됐다면 중증외상 치료의 골든아워인 1시간 이내에 치료를 받을 수도 있었던 환자의 경우 중증외상이나 병원과 멀리 떨어진 지역에 거주하는 환자들을 위해 도입된 닥터 헬기가 이륙조차 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인천, 충남 천안, 전남 목포, 경기 수원, 강원 원주 등 6대의 닥터 헬기가 있다. 전국 각지에 배치돼 있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을 것 같지만, 닥터 헬기는 대형 재난 상황이 아닌 이상 사전에 승인받은 장소에만 이륙과 착륙이 가능하다. 이 장소를 '인계점'이라고 부르는데 급한 환자가 이곳으로 후송되는 것이 너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사실 생명구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지만 이를 가로막는 규제들이 너무 많이 존재한다. 생명을 살리는 업무를 최우선 가치로 설정하고 규제를 뛰어넘는 적극적인 행정을 보여주는 새해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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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1/16 [16:01]  최종편집: ⓒ 아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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