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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창면민들, "일방적 밀어붙이기식 행정 용납할 수 없다" -

장항선 폐철도부지 태양광 발전 시설 및 자전거 도로 사업이 신창 주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사업추진과정에서 제대로 된 공청회를 열지 않고 충분한 사업 설명 없이 관주도로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절대 인정 할 수 없다는 것이 주민들의 입장이다.

장항선 개량사업으로 발생한 아산구간 폐선부지 (방축동-선장역-봉농리)14.7km 구간을 상부는 태양광 발전시설로, 하부는 자전거도로로 활용하겠다는 것이 아산시의 사업추진 배경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아산시 폐선 구간은 폭이 6~10m로 좁아 활용도가 낮아 장기간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다가 그동안 태양광 사업자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 터전과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결정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업추진과정에서 제대로 된 공청회를 열지 않고 충분한 사업 설명 없이 관주도로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절대 인정 할 수 없다는 것이 지역주민들의 태도다.

마을주민 대표 이용석 이장은 “현재 계획대로 공사가 진행된다면 그동안 철도 부지로 인해 양분됐던 마을이 폐철도로 다시 한 마을로 통합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모두가 반겼는데  다시 양분되게 하는 행위에 대해서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용석 이장은 “특히 신창면 폐 철도 부분은 농사터가 많은 만큼 빛 반사로 인한 피해 와 시설물 그림자로 인해 농작물에 피해가 예상된다”며 “폐철도 부지에 대해서 시민 공모를 통해 소규모 공원이나 둘레길 조성 등 체험문화와 예술창작 공간으로 활용 되어야한다”고 강조 했다.

이용석 이장은 “주민들의 동의 없는 사업시행은 절대 불가하다”면서 “신창면 주민들의 동의 서명을 받아 관계기관 진정서 접수 및 공사중지가처분신청 등 각종 법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태양광발전 시설업체의 공사 강행시 아산시에 천막농성을 비롯 물리적으로 공사 진행을 막을 것”이라고 결연한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신창면의 주요거리는 “주민죽이는 태양광공사 중단하라”, “태양광 설치 목숨 걸고 결사반대”, “마을분단공사 중단하라” 등 강경한 문구의 현수막이 마을에 들어차 있으며 신창면 출향인사까지 반대의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공사반대차량과 반대 현수막이 내 걸리고 있다.     © 아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