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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위를 상하게 하는 것은 피하라는 명령"
동의보감 속의 100세 건강지혜(7)- 인신유일국(人身猶一國)
 
노화지연연구소장 약사 이길영   기사입력  2017/06/03 [17:41]

 건강을 다스리는 것은 한 나라를 다스리는 것과 같다.

▲노화지연연구소장 약사 이길영      © 아산뉴스


편식이 모든 병의 원인이 된다는 것은 동서고금 다름이 없다.

 

현대 영양학적으로 표현한다면 콜레스테롤이 어떻고, 비타민이 어떻고 할 터이지만 옛 사람들은 음식물을 다섯 가지의 맛으로 나누어 이 오미(五味)를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게 균형을 맞추어 음식을 섭취해야만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

 

五味란 苦(고), 辛(신), 甘(감), 酸(산), 鹹(함)을 말한다.

 

苦는 쓴맛, 辛은 매운맛, 甘은 단맛, 酸은 신맛, 鹹은 짠맛이다. 음식물 뿐만 아니라 약의 약리작용도 맛을 보아 구별할 수 있다고 했다.

 

신맛의 물질은 간에 작용하고, 매운맛은 폐에, 쓴맛은 심장에, 짠맛은 신장에, 단맛은 비(脾)에 작용한다.

 

이 말은 사람에 따라서 식성이 다르고, 또 같은 사람일지라도 건강상태에 따라서 음식물에 대한 입맛이 달라진다는 의미다. 즉 오미의 조절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려는 생체반응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몸이 불편해 병이 생길 때에는 우선 입맛에 따라 음식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깃국 냄새만 맡아도 비위가 상하는 것은 고깃국을 피하라는 생체의 명령이다. 사람은 고기를 먹어야 기운을 차린다고 억지로 고기를 섭취하게 되면 도리어 병이 낫는 것을 방해할 수도 있다. 임신 중에 입덧이 생겨 신 것이 먹고 싶어지는 것도 간 기능을 활발하게 하기 위한 자연섭리이다.

 

오미가 우리 몸에 다 필요하지만 지나치면 모두 몸에 병을 일으키게 된다.

 

인체의 생리가 상호간의 견제와 협력에 의한 균형이 유지됨으로써 영위되는 것이기 때문에 모자라도 안 되지만 지나쳐도 안 된다.(과유불급의 원리)

 

무슨 음식이 몸에 좋다고 해서 그것만 계속해서 먹으면 도리어 해가 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사람의 몸은 한 나라와 같다. 그러므로 우리 몸의 건강을 다스리는 것은 흡사 한 나라의 정치를 하는 것과 같다. 그래서 예부터 훌륭한 의사를 나라의 재상처럼 모든 것을 구비한 높은 인격으로 생각해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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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6/03 [17:41]  최종편집: ⓒ 아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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