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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가 되면 폐정하고 배설하지 말아야"
동의보감 속의 100세 건강지혜(3)-必審房勞 六十者閉精勿泄
 
노화지연연구소장 약사 이길영   기사입력  2017/02/26 [20:02]

  예로부터 사람의 두 가지 본능 즉 식욕과 성욕을 잘 조절하는 것이 건강의 근본이라고 되어왔다. 그러나 요즘 무슨 배짱인지 먹고 싶은 대로 먹고, 쓰고 싶은 대로 쓰면서 건강을 유지하겠다고 하는 뻔뻔한 세태가 되었다고 아니할 수 없다.

 

▲ 노화지연연구소장 약사 이길영  ⓒ아산뉴스

 그러나 인생이라는 것이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성립이 될 수 있게끔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 생각할수록 야속하다. 언제나 조심을 해야만 유지가 된다.(특히 습관이 중요하다)

 

 내키는 대로 먹고(과식) 초과된 에너지를 달음박질로 소모시키면 된다는 어처구니없는 논리가 세상건강상식이 되어 가고 있다.

 

 옛날 망하기 전의 희랍에서 밤 낮 주지육림(酒池肉林)으로 즐기고 싶은데 위장의 수용력에 한계가 있는 것이 안타까워 먹고 마시고는 화장실에 가서 토해내고는 다시 들어가서 먹고 마시는 것을 밤새워 즐겼다는 말이 있다. 성욕도 마찬가지다.

 

 “정액이 귀중하다하지만 기껏해야 단백질 몇 그램밖에 안 되지 않느냐”, “자꾸 써야만 신진대사가 잘 되고 몸이 거뜬해진다”, “우물을 퍼내야 다시 물이 고인다” 등 요새 이런 식의 허튼 수작(현대의학상식)으로 그럴싸한 가면을 쓰고, 잡지나 방송에 나돌고 있다. 생각해보라. 한 번 행위에 의해 배출되는 정액에는 수 억 마리의 정자가 있다. 정자 한 개마다 유전정보(DNA)를 간직하고 나오는데 유전정보량이 대영백과사전 30질분의 분량이 들어있다고 형용한 학자가 있다. 그만큼 정액이란 남자의 전부라고 할 수 있다.(精爲身本)

 

 병이 생겼을 때 남자인 경우에는 섹스를 과도하게 했기 때문이 아닌가를 살피고 여자면 생리상태와 임신여부를 따져야 한다.(잡병편권1)


 남자의 경우 정력을 고갈시키면 백가지 천가지 병이 그로부터 생기며, 여자의 경우는 임신을 잘 조절하지 못하면 건강이 나빠진다. 요새 잉태된 것을 중절시키는 것을 가족계획처럼 생각하는 풍조가 있는 듯하다. 그와 같은 부자연한 행위에 의하여 여성의 건강이 자율신경 실조증을 비롯해 여러 가지 부인병의 원인이 된다는 것을 <동의보감>에서는 이미 깨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정력을 아끼는 것이 건강과 늙지 않음의 근본이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사람이 40세 이하일 때 제멋대로 놀면 40세후에 갑자기 기력이 쇠퇴하기 시작함을 느끼게 된다. 쇠퇴가 시작되면 여러 가지 병이 벌떼처럼 일어나기 시작한다. 손을 쓰지 않고 오래두면 드디어 구해낼 수 없게 된다. 요새 우리나라의 평균수명을 크게 연장되어 80세 가깝게 되었다는 것은 놀랍고도 기쁜일이다. 장수하게 된 것은 좋으나 그 반면에 70~80세 된 노인들이 정력타령하면서 정력에 좋다면 징그러운 벌레도 돈을 아끼지 않고 사먹는 세상이 된다면 문자 그대로 어글리올드맨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必審房勞(필심방로) 六十者閉精勿泄(육십자폐정물설)

 

 <동의보감 허준>에 따르면 60세가 되면 폐정하고, 배설하지 말아야 한다.(현대인은 70세가 되면?) 회갑 때쯤 되면 누구나 다 손자손녀를 갖게 마련이다. 따라서 성행위도 필요없게 되는 것이 자연적 순리로 되어있다. 물론 개인적인 건강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이다. 만약 60세가 지나서 수십일 동안 독방을 지켜도 아무런 불편이 없는 사람은 아예 굳게 닫아버리는 것이 좋다.(내경편권1精)

 

 인생이라는 것이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대학으로 단계적으로 졸업을 하면서 높아지게 마련이다. 60세가 되어 섹스를 졸업할 수 있게 된다면 얼마나 깨끗하고 드높은 경지가 되겠느냐 말이다.

 

 곱게 늙으면 사람은 누구나 120세를 살게 마련인데 늙을수록 초조하게 되어 산삼이다 노루피다 불개미다 하고 눈이 뒤집히면 결국 진시황처럼 불로초를 구하다가 50세도 못살고 죽는 결과가 된다.

 

 精爲身本(정위신본) 정력은 인체의 근본이니라(내경편권 1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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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2/26 [20:02]  최종편집: ⓒ 아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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